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30대 직장인 햄햄미 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괌 여행 가시려면 비자면제 신청을 해야 하는 건 모두들 알고 계신가요??
저의 불과 3일 된 짜릿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 이번 포스팅은 길어요...! )
이 글을 포스팅하기에 앞서 부디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제발 모두들 괌 여행 계획 있으시면 미리 신청하면 나쁠 게 없으니 제발ㅠㅠ 신청 미리미리 해주세요!! 안 그러면 저처럼 진짜 가기 직전까지 가슴 졸여가며 애간장 태우다가 공항 갑니다ㅠㅠ
우선적으로 크게 ETA와 ESTA가 있는데 아래에 설명드릴게요!
1. ETA(전자여행허가)란?
- 미국령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사이판)에 관광 또는 비즈니스 여행 목적으로 방문하는 비자 면제 대상 여행객들에게 입국 전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전자여행허가 제도
- 항공기 도착 전 여행자 정보 사전 신상정보 심사와 보안 강화 위해 전자여행허가 신설 (2024년 10월 1일부터 시행 및 계도, 2024년 11월 30일부 의무화)
- 전자여행허가가 의무화와 기존의 종이 비자면제신청서 양식(I-736)은 폐지
- 입국심사 시 여권만 제출, 모든 입국정보는 ESTA처럼 사전에 등록된 전자여행허가 정보를 바탕으로 입국심사를 진행
- 수수료 무료
- 항공기 체크인 전까지 반드시 G-CNMI ETA의 승인 체크인 전까지 승인 필
- 완료되지 않을 경우 탑승권 발권 거절
- 최대 5일 소요 ( 아닌 사람들 후기 많이 봄 )
2. ESTA(전자여행허가)란?
- 미국의 사증 면제 프로그램의 일환
- 비자 없이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의 개인정보 사전등록 시스템
- 전자여행허가 정책의 일종이며, 출발 72시간 전까지 신청할 것이 권장
- 입국 허가 시 부여되는 I-94에서는 다른 비자와 같은 방법으로 신분(Status)이 부여되나, CBP에서는 비자가 아닌 사전입국허가라고 천명
- ESTA 유효기간 내에는 복수입국이 가능함에 따라 통상적인 부착형 비자와 구별
- ESTA는 공식적으로 비자가 아닌 "사전 무비자 여행허가제도"이다
- 수수료 발생
이 내용을 눈에 담기 귀찮으시다면!! 일단 두 개 중에 하나라도 신청하세요!!
3. 사건의 발단
저는 벌써 괌이 4번째로 가는 여행지인데요, 이번엔 아빠의 환갑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익숙한 곳이다 보니 예전에 준비했었던 거 더듬으면서 당연히 그때도 3일 전인가?? 에 신청했었으니까(극 P의 성향에선 진짜 빨리 신청한 편이지만 사람들의 후기를 보며 저 때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했었나 봐요ㅎㅎ) 이번에도 그쯤이면 되겠지 했다가 큰코다칠 뻔했어요ㅠㅠ
작년 후반부터 제도가 바뀐 줄도 모르고 출발하기 진짜 딱 5일 전!! 그때 5명꺼를 신청을 했었는데 5 식구 중에 엄마만 보류가 뜬 거 아니겠어요?!
처음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서 몇 시간 뒤면 나겠지 했는데.. 당장 24일에 출발인데 22일까지도 허가가 안 난 거예요ㅠ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후기 저 후기 다 검색해 봤는데 진짜 승인이 안 나서 못 가셨던 분들이 꽤나 있더라고요..?! 진짜 너무 식겁해서 그때서부터 발등에 불똥 떨어진 것처럼 알아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ESTA도 돈 내고 신청을 했었어요...
그런데도 ESTA도 허가보류가 떠서 진짜 막 문의 글을 써서 보내놓고 했는데도 미국의 대처는 여전히 응^^기다려^^ 네 거 문의 접수 됐고, 추가문의를 더 발생시키면 너 문의 내역 점점 아래로 내려가서 더 늦게 처리돼^^ 이거였어요ㅠㅠ
진짜 당장 내일 아침인데.... 잠도 못 자고 문의글 넣어두고, 계속 메일함만 새로고침하다가 회사 출근해서 다시 전화를 막 돌리기 시작했죠ㅠㅠ
처음에 이렇게 전화하다가 해외전화라서 통화비가 만원이 바로 넘어가길래 그다음부터는 "OTO Call"이라는 어플을 깔아서 계속 무한으로 전화하기 시작했어요... ( 이 어플은 미국 전화통화 무료 어플입니다^^ )
처음에 듣다가 몇 번 눌렀는지 까먹어서 끊고, 제일 빠른 연결은 1 - 2 - 4 누르셔야 됩니다..! 설명이 반이에요ㅠㅠ 정작 통화는 5-6분이 최대입니다. <<저는 회사 출근해서도 전화하고 하니까 그때 미국은 대체 근무(콜센터 직원)가 시작되는 거여서 해결해 줄 수 있는 건 아마 기록을 남겨주는 거 같았어요>>
전날 까지는 응^^ 너 아직 5일 안 됐잖아 기다려..! 이 말만 했었는데 진짜 여러 후기를 읽고, 냅다 납작 엎어져야 조금이라도 대화가 된다고 하길래 그다음부터 알랑방구를 뀌기 시작했어요ㅎㅎ
내 전화받아줘서 정말 고마워 근데 내가 영어가 능숙하지 않으니 이해부탁해^^ 이걸로 깔고, 사실 내가 내일이 출국인데 아직 ETA가 나오지 않았어, 이건 우리 가족의 특별한 여행이고, 5명 중 4명이 나왔는데 나만 안 나왔어... 나 진짜 너무 급해ㅜㅜ 너의 도움이 너무 필요한데 도와줄 수 있겠니??로 깔고 시작했어요ㅠㅠ
이렇게 말했더니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 주더라고요?!! 그다음 단계가 바로...! 그럼 ASK Question에 문의해 봐 그리고 기다려봐~라고 하길래 나 그것도 문의했는데 아직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어 제발ㅜㅜ 나 진짜 너무 간절한데 도와주지 않을래...?? 했더니 그럼 너 여권번호 생년월일 이름 얘기해~이러더라고요?? 그리고는 너 ETA 신청한지 4일밖에 안됐잖아? 5일은 돼야 알 수 있어 이거 기계가 하는거야 이러더라구요 그러면서 메일 확인하고 기다려^^ 더 문의할 거 없지? 끊어^^ 이래서 후... 이러고 끊고 밑져야 본전이다 하고 또 전화를 했어요ㅎㅎ (의지의 한국인^^)
이번 전화는 더 친절한 직원이 받아서 여권번호 받고 음... 너 가족여행이라고...?? 가족들은 다 나왔다고?? 이래서 응... 나 당장 내일 아침 9시 비행기야 진짜 너무 간절해ㅠㅠ 이랬더니 응 내가 에스컬레이터처럼 처리해 줄게라고 하길래 드디어 됐다!!라고 했어요 저 말이 나오면 된 거라고 본 후기가 있어서 후... 하고 이메일 계속 확인하라는 얘기 듣고 끊었죠..??
근데 오후 4시가 되고, 6시가 되고, 8시가 됐는데... 메일은 올 생각을 안 하길래 미국이 일하는 시간 = 한국시간 22시 30분까지 기다렸다가 또 전화를 하기 시작했더니 저 앞 과정 다 지나고 응 맞아^^ 여기 너 에스컬레이터라고 되어있어 좀만 더 기다려 나도 계속 확인하고 신경 쓸 테니 너도 계속 메일 확인해^^ 이러길래 진짜 너무 고맙고 너 진짜 좋은 하루 보냈으면 좋겠어^^ 이러고 계속 기다리는데 새벽 2시가 될 때까지 후... 메일이 안 와요ㅠㅠ 올 생각을 안 해요ㅠㅠ 그래서 또 전화를 했죠ㅎㅎ 될 때까지 너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어디 한번 해보자! 이러면서ㅎㅎ
출국은 해야 되는데 메일함에 메일은 수신이 되는 게 맞는 건지 싶고, 결국 또 전화를 계속했어요...ㅜㅜ 심지어 2시 58분에 연결된 사람은 다 들어줄 것처럼 해놓고 마지막은 단호하게 응^^ 너 따지고 보면 오늘이 5일째 아니고 4일째야^^ 이러더라고요.. 사람 의욕 다 떨어지게ㅠㅠ 진짜 울상이어서 일단 공항이라도 가자..! 하고 마지막으로 전화를 걸면서 메일함을 보는데 메일이 똬악!! 와있는 게 아니겠어요?!!
진짜... 마지막 혹시 모를 전화만 한번 더 해보고 일단 출발하자! 했는데ㅠㅠ 드디어!! 왔어요!! 하아...ㅠㅠㅠ
괌.. 진짜 4번째 가는 거지만 이렇게 가는 게 어려웠던 건지 새삼 처음 느꼈어요ㅠㅠ 누가 보면 집안에 하버드 붙은 사람이 나온 것 마냥 저 새벽에 다들 방에서 뛰어나와서 서로 얼싸안고 바로 공항으로 출발했답니다ㅠㅠ
저렇게 허가가 되었으니 지금은 살짝의 빡침과 함께 웃으면서 후기를 남길 수가 있지만... 진짜 22일 오후 4시부터 24일 새벽 3시 20분 까지는 살얼음 판을 걸었어요ㅠㅠ 간혹 후기들을 보니 미리 신청했음에도 안 나왔다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저처럼 혹시 모르니 계속 전화하시고, 문의글도 남겨보시고, 어떻게 서든지 내가 간다!라는 생각으로 계속 괴롭혀 주세요!! 그럼 저처럼 되는 일도 생기니까 희망을 갖고 꼭 해보시길 바라고.. 제일 좋은 방법은! 일찍 신청하는 거겠죠??
저는 이번 일로 분해서 2년 안에 다시 괌을 가보려고 합니다ㅎㅎㅎ (이상한 이유)
그럼 저는 여기서 포스팅 마무리 지으며.. 길었던 내용이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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